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 안정성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나빠졌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2019년 상반기 페이스북이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먹통' 사태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감시하는 '다운디텍터' 분석에 따르면 페이스북 다운타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1% 늘어나 거의 4배에 달했다. 인스타그램의 총 다운타임 역시 2배 가까이 늘었다.
스냅챗이나 트위터 등 페이스북 경쟁 서비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구글클라우드 기술문제로 발생했던 광범위한 네트워크 정전을 제외하면 다운타임이 길지 않았다.
외신은 페이스북 서비스의 다운타임이 늘어난 이유가 보안 문제에 대한 조치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2년 동안 개인정보 이슈로 시달려온 페이스북이 페이스북메신저·왓츠앱·인스타그램DM(다이렉트 메시지) 등 메신저 서비스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는 것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27억명의 이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지만 다운타임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