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문턱 낮춘다···중저가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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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세대(5G) 스마트폰 문턱을 낮춘다. 준 프리미엄급 성능에 100만원을 넘지 않는 보급형 5G폰을 출시한다. 5G 이용자 증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보급형 5G폰은 '갤럭시 A90 5G'(SM-A908N)가 유력하다. 하반기 전략형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10 출시 이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5G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은 150만원대, 갤럭시A90은 80만~90만원대 출고가 책정이 예상된다.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갤럭시폴드 5G는 230만~240만원대로 예상된다.

한정 수량의 초고가 모델(갤럭시폴드 5G)과 프리미엄 모델(갤럭시노트10), 보급형 모델(갤럭시A90)로 5G 스마트폰 선택 폭을 넓히는 구조다.

이통사 관계자는 “5G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단말기 공시지원금이 높게 책정됐지만 단말 가격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며 “본격적인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서는 프리미엄 모델 이외에 보급형 단말 출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갤럭시A90은 삼성전자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최상위 모델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55나 이에 준하는 엑시노스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4400㎃h다.

LG전자도 내년 초경 보급형 5G폰 출시가 예상된다.

주요 스펙 등 이렇다 할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이 기대를 모은다. 기존 모델 플랫폼과 생산 공정을 활용한 파생형 모델이 유력하다.

모델명으로는 Q·X 시리즈 이외에도 두자리 숫자로 새롭게 넘버링한 G 시리즈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5G 상용화가 이뤄지는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 보급형 5G폰 활약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산 중저가 5G폰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프리미엄폰에서 전선을 넓히고, 가격경쟁력을 지닌 보급형 5G폰으로 신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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