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2060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41%다. 기대수명은 90세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예비 시니어인 50~64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인구 중 31.6%이다. 이들은 한동안 우리 사회의 주류 구성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고령사회를 주도할 현재의 50대는 정년퇴직 후에도 연금, 저축, 보험, 자산소득 등 고정 소득원을 갖고 있어 스스로를 부양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본인 부양 능력을 넘어 문화, 오락 등에 소비할 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50+ 시니어가 차지하는 비중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국가 복지제도는 한계가 있다. 다양한 시니어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니어비즈니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기회를 노리는 50+ 시니어라면 최근 한국시니어비즈니스학회가 발간한 '시니어비즈니스 이해와 전략'을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시니어비즈니스라는 영역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관심을 같이해 오던 학회 회원들이 공동으로 일구어 낸 첫 결과물이다. 시니어비즈니스 제반 이해를 기초로 다양한 분야에 관한 현황과 과제 및 향후 발전전략을 담고 있다.
전반부는 시니어비즈니스의 이해와 정책방향을 다뤘고, 중반부는 시니어비즈니스 영역(주거, 용품, 보건의료, 요양, 식품, 여가, 뷰티)별 현황과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후반부는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시니어비즈니스 진로와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시니어뿐만 아니라 고령사회를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연령이 읽어도 괜찮다. 책에 담겨진 모든 장은 개념부터 시작해 이해를 도운 다음, 해당산업 현황과 사례로 실제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전망과 전략으로 마무리해 독자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치 사전처럼 어떤 장부터 읽어도 무리가 없다.
공저자이자 한국시니어비즈니스학회 회장인 김형수 호서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시니어비즈니스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확장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