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중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1일 확인됐다. LG전자는 지난 3월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처음 공개했다. 76㎡(23평)형 스탠드 에어컨과 23㎡(7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합쳐 1000만원대에 판매될 것이 유력한 최고급 제품이다. 값비싼 가격만큼 제품에 쏠리는 관심이 컸다.
당시 LG전자는 제품을 공개하면서 올해 5월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와 달리 LG 시그니처 에어컨 시판 시점은 예정보다 미뤄졌다. 업계에서는 LG 시그니처 에어컨 출시가 이번 여름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까지 품질을 고도화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이 미뤄진 것”이라면서 “이달 내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답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올해 여름 에어컨 성수기를 넘기지 않고 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LG전자의 야심작이다. 냉방 기능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냉방과 난방, 가습·제습, 공기 청정 기능을 탑재했다. 여름에만 반짝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 환경에 따라 기능을 달리 사용하는 사계절 가전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시그니처 블랙 필터시스템'을 탑재해 물로 세척하기만 해도 10년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에어컨보다 80% 더 빠른 쾌속청정을 구현했다. 제품 외벽에 설치된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이 공기청정 프리필터를 자동 청소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