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노조, 쿠팡에 성실교섭 촉구..."배송물량 갑절 늘어도 임금 그대로"

쿠팡 전문 배송인력 '쿠팡맨' 노동조합이 최근 수년간 업무량이 급증했지만 실질적 임금 인상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측에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수본부 쿠팡지부(쿠팡맨 노조) 50여명은 25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단체 교섭 승리를 위한 투쟁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들에 따르면 쿠팡맨 1명이 배송하는 물량은 가구 기준 지난 2014년 약 90가구에서 올해 150여가구로 증가했다. 하지만 실질적 임금 수준은 2014년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쿠팡맨 임금은 해당 분기 실적에 따른 레벨로 상승률이 정해지지만 레벨을 올리지 못하면 인금이 인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레벨 승급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쿠팡맨 노조는 10개월 전 교섭을 시작해 20여회 만났지만 사측 교섭 태도가 성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쿠팡맨 노조는 “노조를 무시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실질적 교섭 파트너로 인정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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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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