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지성규 행장 취임 이후 100일간 디지털 관련 성과를 내는 등 혁신의 닻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앞서 지 행장은 취임 당시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뱅크 도약 △손님(고객) 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등의 실천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놓은 네 가지 과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디지털전략협의회'를 신설했다. 또 DT(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추진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조직도 확대했다.
지난 3일 출시한 하나원큐신용대출이 14영업일 만에 대출건수 8500여건, 대출실적 1530억원을 돌파했다.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하는 환테크의 경우도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총 2억2000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대출금은 지난 5월 기준 165억8790만 달러로 지난해 말(152억5630만 달러)에 비해 9% 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담조직 신설로 런던 템즈강 실버타운 터널 건설 등 상반기 중 총 5건의 글로벌 인프라 PF를 주선하는 등 비(非)이자 글로벌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나 확대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신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고도화를 통해 사기계좌적발이 360건에서 659건으로 83% 늘었다. 고객행복위원회 운영을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 1649건 중 400건은 과제로 도출돼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