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기계장비 산업 구조를 디지털로 전환해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자본재공제조합과 전자신문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기계장비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 2019'를 개최한다. 콘퍼런스는 기계산업진흥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고 기계장비 산업 디지털 전환을 모색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을 목표로 제조업 스마트화와 신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했다. 제조업 르네상스를 추진해 오는 2030년 제조업 부가가치가 789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278조원 증가한 규모다. 노동생산성은 1000달러당 102.5명에서 144.6명으로 40%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지능형 기계의 미래'와 '제조환경의 디지털 변화'를 축으로 기계장비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국가 제조혁신 정책방향, 우리나라 제조업의 스마트화 전략 등을 발표한다.
이현순 두산 기술담당 부회장 겸 울산과학기술원 이사장이 특별 강연자로 나선다. 새로운 제조업 혁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성공하려면 디지털 역량과 함께 강력한 디지털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내용을 두산 사례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 내용과 국가 제조혁신 정책방향을 강연한다. 백만기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장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스마트제조 R&D로드맵을 소개한다.
오후 강연은 두 개 트랙으로 나눠 열린다.
'지능형 기계의 미래' 트랙에서는 조현보 포스텍 교수가 '디지털 제조공정을 위한 인공지능 적용사례'를, 최병호 고려대 교수가 '지능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통찰'을, 한창수 한양대 ERICA 교수는 '세상을 바꿀 지능형 기계기술, 로봇'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소재부품 혁신에 대해 조신후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이, 현장 기반 지능형 생산시스템 구현을 주제로 송준엽 한국기계연구원 본부장이 발표한다.
'제조환경의 디지털 변환' 트랙에서는 △기계장비산업 50년 그리고 미래의 기계장비산업(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인더스트리 4.0 아키텍처와 예지보전 및 건전성 관리(주성철 한국PHM학회 부회장) △5G 스마트 팩토리와 무인이송 & 협업로봇(서현석 인아텍 차장)에 대해 발표한다.
또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제조혁신(버넥트 하태진 대표) △스마트 팩토리 진화, 네트워크 제어 사례(전형철 크로센트 대표) 발표도 이어진다.
박영삼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장은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이노베이션 기술개발 지원정책'을 발표한다.
참관객 이해를 돕기 위해 세션도 마련했다. 뉴욕주립대학교 송형권 연구교수가 이날 내용을 총정리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을 안내하고 앞으로 방향성을 제시해 참가자에게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콘퍼런스는 행사 홈페이지(www.sek.co.kr/2019/sfs)에서 사전등록하면 참가할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