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컨퍼런스 'CVPR 2019' 에서 인공지능 기술 공유와 인재 영입에 나섰다.
CVPR은 세계 최대 기술 전문 단체인 IEEE와 CVF가 1983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컨퍼런스다.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참석해 매년 새로운 컴퓨터 비전,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 연구에 대해 공유한다.
네이버가 CVPR 2019 정규 세션에서 발표한 총 4편 논문은 모두 인공지능 영역 중 '비전' 분야로 분류된다. 인공지능 비전 기술은 번역, 이미지 분류, 자율주행, 동영상 서비스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클로바 AI 연구원 논문 '텍스트 감지를 위한 문자 영역 이해'(백영민, 이바도, 한동윤, 윤상두, 이활석)은 문자의 영역을 글자 존재 확률과 글자 간 동일 단어 확률을 예측한다. 실제 해당 기술은 현재 네이버 서비스에도 반영됐다.
네이버랩스 연구원들이 발표한 '맵 업데이트를 위해 관심 분야 변화를 감지하는 능동 학습 방법'에 담긴 기술은, 1년여 간 네이버랩스 한국과 유럽 연구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되었다.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 로봇이 수집한 대규모 실내 공간 데이터를 분석한 후 바뀐 상호를 인식해 지도 정보를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는 기술이다. 로보틱스, 컴퓨터 비전, 딥 러닝 등 네이버랩스의 핵심 기반 기술이 뒷받침되었다.
올해 네이버 클로바팀과 네이버랩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서로 기술을 겨루는 다양한 챌린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장기간 이미지 기반 측위 챌린지 '지역 특장점' 부문에서 네이버랩스 유럽은 구글과 MS와 같은 기술 기업들을 큰 차이로 제치고 높은 점수로 1위를 수상했다.
해당 챌린지는 특정 랜드마크 주간 촬영 이미지와 촬영 위치를 기반으로, 야간 촬영 이미지 현재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진들은 딥러닝 기반 고성능 신기술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근 15년간 활용되던 'SIFT(이미지의 크기와 회전에 불변하는 특징을 추출하는 알고리즘)'를 능가하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구글과 아마존이 스폰서로 참여한 '아이푸드(iFood) 2019' 챌린지에서는 클로바 비전(홍기호, 이정규,원태륜)팀이, 딥마인드와 구글 등이 스폰서로 참여한 '액티비티넷(ActivityNet)' 챌린지에서는 클로바 스피치(정준선, 이봉진)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번 CVPR은 네이버랩스와 네이버랩스 유럽의 컴퓨터 비전·딥러닝 연구진들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향후 일상 공간의 고정밀 데이터들을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 기술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클로바AI 리더는 “해당 기술들은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에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