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우즈베키스탄과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우즈베키스탄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플랜트·무역투자·보건의료 등 양국 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워킹그룹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무역경제협력공동위원회 산하에 설치했다. 양국은 워킹그룹을 설립한 지 2개월 만에 첫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프로젝트, 무역·투자, 보건의료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올 하반기 '한-우즈베키스탄 FTA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FTA 공동연구를 통한 교역확충 기반 마련, 섬유 및 화학산업 분야 협력강화를 통한 산업협력 다변화, 디지털 헬스케어 등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연내 우즈베키스탄에 섬유테크노파크를 개소하고 원격의료 협진 시연으로 조성된 의료분야 협력 구체화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포럼'도 개최한다. '한-우즈벡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역투자진흥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우즈벡 안그렌 경제특구 위탁운영 방안, 우리 기업 현지 애로사항 해소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정유공장 현대화와 수르다리아 복합사이클 가스터빈, MTO, 송변전 현대화사업 등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 방안을 타진했다.
산업부는 21일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중앙아 경제협력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중앙아 순방을 통해 조성된 협력 모멘텀을 지속 확산할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