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이 평가하는 혁신지수에서 11개 '글로벌 경쟁국' 가운데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도 유럽혁신지수(EIS)'에서 우리나라는 종합혁신점수 137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국으로 분류된 11개 국가(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러시아, EU 평균) 가운데 1위로, 7년 연속 기록이다. 46개 평가대상국 전체(EU 28개 회원국, 인접 8개국, 글로벌 경쟁국 10개국) 중에선 스위스(157점)에 이어 2위다.
우리나라는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1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부문 연구개발(R&D) 투자'(238.1점), '디자인권 출원'(226.8점), '상표권 출원'(225.8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고(高)인용 과학논문 비중'(64.1점), '지식집약 서비스 수출비중'(87.8점) 등은 상대적으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혁신성과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종합혁신지수는 2020년 153.1점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기술·산업 혁신, 사람·제도 혁신 등 혁신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