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20~21일 방북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조기 재개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8년 6월 국가 부주석 시절 이후 11년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지난 주부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 대변인은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선 “G20 정상회의 전후 방한 계획은 없다”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구체적 일시에 대해서는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전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