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전국 철도역 10곳에서 지역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을 방송하는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역을 비롯해 광명역, 부산역, 신경주역, 광주송정역, 여수EXPO역, 강릉역, 양평역, 논산역, 남원역 등이 대상이다.
철도역을 음악이 울려 퍼지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고객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다.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뉴에이지, 재즈, 클래식 등 안내방송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선곡하고 시간대와 날씨 등 상황에 맞도록 방송할 예정이다.
또 부산역은 '부산 갈매기', 여수역은 '여수 밤바다' 등 각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대표 음악을 선곡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고객 반응과 선호도 등을 조사해 대상역과 음악을 늘려갈 계획이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음악방송으로 기차를 타는 설렘을 역에 도착하면서부터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철도역이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