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000㎃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갤럭시M20 국내 출시 채비를 마쳤다. 앞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M20 내수용 버전으로 추정되는 'SM-M205N'으로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달 중 온라인 자급제 모델로 출시가 예상된다.
갤럭시M 시리즈는 기존 J시리즈와 온(ON)시리즈를 통합한 저가형 라인업이다.
갤럭시M20은 2월 갤럭시M10과 더불어 아마존 인도사이트를 통해 출시돼 1차 판매 물량이 3분 만에 매진됐다. 저렴한 가격(9990루피·약 17만원)에 넉넉한 배터리 용량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6.3인치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에 후면 1300만화소·500만화소 듀얼카메라, 전면 1300만 화소 셀프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30을 비롯한 A시리즈를 연달아 선보이며 국내 중저가 시장 다지기에 나섰다. 14일에는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40만원대 갤럭시A50도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M20은 10~20만원대 저가 시장을 맡는다. 샤오미가 20만원대 레드미노트7으로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인도에 이어 국내 저가 시장에서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