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디앤피(대표 엄순화)가 혁신적으로 연구개발한 횡단보도 음성안내 시스템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보행신호 음성안내 시스템’ 이란 보행자가 횡단보도 대기공간에서 무단횡단 방지와 녹색횡단 신호 시, 음성으로 횡단을 안내함으로써 보행자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보조 장치이다.
기존 출시된 제품은 횡단보도 안쪽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인데 반해 보완되고 업그레이드된 모델인 ‘ISSD-01’은 횡단보도 안과 좌우를 동시에 커버하는 제품으로 특허청 특허를 받고 그 성능을 인증 받았다. 횡단보도 안과 좌우를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국내 특허제품은 아이에스디엔피의 ‘ISSD-01’ 모델이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는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길을 건너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실제 교통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무단횡단보다도 횡단보도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더욱 많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작년도 교통사고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사망자 비중은 39.3%이다. 이는 2016년 OECD 평균인 19.7%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횡단보도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상당히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다방면으로 힘을 쓰고 있으나 사고사례는 줄지 않고 있다.
이번에 획기적으로 개발된 ‘ISSD-01’ 모델은 횡단보도 내로 진출입 시 안전하게 유도하며, 횡단보도 밖에서는 안전을 위하여 인도 쪽으로 옮기도록 안내한다. 적색신호등에서는 횡단보도의 안과 밖을 철통같이 감지하여 경고방송을 하며, 녹색 신호등에서는 좌우를 살피며 건너라는 안내방송을 한다.
횡단보도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횡단보도와 차량 정지선 사이에서 발생하는데, 횡단보도 끝부분에 걸쳐 서있던 시민들이 횡단보도 살짝 옆쪽에서 횡단을 하다 정지선을 어긴 차량과 접촉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능형 보행신호 음성안내 시스템 ‘ISSD-01’은 횡단보도 안과 좌우를 동시에 커버하기 때문에 사고율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신호등 신호주기 타이머가 탑재돼 있어 신호등이 바뀌는 시간까지 체크해준다. 회사측은 타이머 설치는 편리성을 보장해줄 뿐 아니라, 보행자의 시선을 타이머에 집중시켜 타이머보다 뒤쪽으로 물러서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호등이 고장 나거나 야간 점멸시에도 음성안내 및 LED 전광판 점멸을 통해 횡단 중임을 운전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 장치 설치한 장소를 도로교통공단에서 반년 가량 시험 진행한 결과, 무단횡단률과 횡단보도 잔류비율 모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이에스디앤피 엄순화 대표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의 통학로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들의 눈에서 바라본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위험하게 만들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는 것이다.
한편 아이에스디엔피의 지능형 보행신호 음성안내 시스템 ‘ISSD-01’은 도로교통공단의 시험인증을 통과하고 국립전파연구원의 KC인증과 큐마크도 획득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성능을 인증 받았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의 국책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에 의뢰해 타제품과의 비교검증을 끝낸 후 양산 체계를 갖추고 시판을 준비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