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감염된 美 볼티모어시, 복구 비용 보니...

Photo Image

미국 볼티모어시 랜섬웨어 복구 비용이 1800만달러(약 2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시가 지난달 랜섬웨어 공격으로 컴퓨터가 암호화 돼 이에 대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1800만달러나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단순히 암호화 해제뿐 아니라 시 당국 시스템 복구 등 비용이 포함됐다.

볼티모어시는 지난달 7일(현지시간) 로빈후드(RobbinHood) 랜섬웨어 공격으로 컴퓨터가 암호화 됐다. 공격은 단발성이 그치지 않고 3주간 지속됐다. 당시 해커는 개별 PC 복호화 비용으로 최대 13비트코인(약 7만5000달러)를 요구했다. 해커는 파일 복호화 비용이 4일 이내 오를 것이며, 10일 후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경찰, 소방 등 필수 서비스는 큰 피해 입지 않았으나 병원, 공항, 현금 자동 인출기 등은 여전히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시 상수도, 교통 등 요금 체계는 오프라인 상태인 과거로 돌아갔다. 실시간 요금을 계산하지 못해 더 많은 상수도 요금을 지불하거나 주차·과속 벌금은 지로 납부를 해야 했다.

이들 피해금액은 향후 더 증가할 전망이다. 외신은 “이미 피해를 입은 800만달러 외 1000만달러가 추가 소요 예상되며 보안 시스템 강화 요구로 이들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사이버공격은 향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뉴욕타임즈(NYT)는 볼티모어 일대를 마비시킨 랜섬웨어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개발한 사이버 공격 도구 '이터널블루'를 악용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