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증강현실(AR)콘텐츠 제작·확보를 위해 1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
연내 'U+AR스튜디오'를 추가하고 현재 750여편 5G AR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은 물론 전략적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AR 콘텐츠 확보를 위해 연내 약 100억원을 투입한다. U+AR스튜디오에 이어 제2 스튜디오를 개관, 자체 제작 AR 콘텐츠를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아리랑TV에 구축·운영 중인 U+AR스튜디오는 약 100㎡ 규모 스튜디오에 4K 화질 동시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4월 5G 상용화와 동시에 400여편을 시작으로 5월 말 기준 750여편 AR 콘텐츠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SNS스타는 물론, 키즈와 스포츠 등으로 AR콘텐츠 범위를 다양화하고 전 연령대를 포괄, LG유플러스 5G 가입자만 누릴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진짜 같은 AR콘텐츠를 통해 5G 가입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U+AR스튜디오를 개방, AR 생태계 활성화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고품질 5G AR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세계 최고 360도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와 국내 시각특수효과 최고 '덱스터'와 협력, 국내 유일 고품질 볼륨-메트릭 콘텐츠를 생산한다.
볼륨-메트릭 콘텐츠는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텐츠로 고객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360도 어느 방향이나 돌려가며 볼 수 있다.
5개 전문 콘텐츠 기획사(시어스랩+자니브로스, FNC프로덕션, 벤타 VR, 플래닛미디어, 쿠드비) 와 5G 콘텐츠 기획과 연출을 한다.
김 그룹장은 “5G 상용화 이후 데이터 트래픽이 세 배가량 늘었는데 AR 이용자는 5G 가입자 중 30% 이상”이라며 AR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U+AR 앱으로 촬영한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2D 동영상 공유만 가능하지만 시점을 변경할 수 있도록 웹 기반 AR 콘텐츠 플레이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