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이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검은방'을 론칭했다.
검은방은 범죄 심리 전문가인 프로파일러가 범인 검거와 자백에 큰 역할을 했던 주요 살인사건을 직접 소개한다. 각 사건 범인들의 심리를 프로파일링적 관점으로 역추적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첫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며 김길태,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의 일선 수사 현장에서 활약했던 권일용 동국대 교수가 참여해 전문성과 깊이를 더했다.
검은방은 기존 콘텐츠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팟빵에서 발생한 약 5700만 시간의 이용자 청취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했다.
검은방은 팟빵 이용자 청취 패턴과 이탈률, 이탈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사건 재연, 내레이션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계획적으로 배치했다.
전문 성우가 녹음한 재연과 함께 배경음악과 효과음 등에서도 이용자 반응을 고려했다. 특히 권일용 교수가 실제 연쇄살인범과 나눈 면담 기록을 기반으로 배우들의 생동이 넘치는 연기를 더했다.
팟빵은 검은방은 론칭 직후 2000여명 구독자를 확보하고,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수 15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동희 팟빵 대표는 “검은방 팟캐스트는 향후 팟빵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있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큰 의미를 담은 방송”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용자 청취 데이터를 활용해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는 팟빵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방은 12명의 연쇄살인범 프로파일링을 다룬 총 17편의 에피소드를 매주 금요일 자정에 연재한다. 팟빵에서 구매 후 곧바로 청취할 수 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