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SOVAC 2019에서 사회적가치 생태계 조성과 측정지표 혁신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 위원장은 “SK그룹은 옛 선경 시절부터 장학퀴즈 등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2010년부터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적 가치 증진 활동에 대한 내부 고민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SK그룹은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보다 전문성을 가진 인력과 기업을 육성·지원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을 1차 활동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 활동으로 KAIST와 사회적 기업가 MBA를 만들고 행복나래를 통해 사회적 기업 유통을 지원했다.
SK그룹은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으로 구성한 130억원 규모 사회적기업 전용 펀드 1호를 출범한데 이어 200억원 규모 2호 펀드까지 출범했다. SK그룹은 사회적기업 전용 3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는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한 이익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회적 가치 인력·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게 기업 활동 측면에서 투자에 해당한다면, 이익 창출은 매출에 해당한다.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면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 이익을 충족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그룹차원 핵심 경영 목표로 부상했다.
작은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작은 사례부터 성공 사례를 많이 남겨야 한다”이라면서 “성공이 사회적 가치의 확산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