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PC 제조회사 에이수스가 '컴퓨텍스 2019' 전시회에서 창사 3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제품을 내놨다. 새로운 노트북 PC는 '듀얼 스크린'을 강조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멀티태스킹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최근 인텔 9세대 모바일용 프로세서도 장착해 성능을 개선했다. 에이수스는 게이머, 크리에이터 등을 위한 프리미엄 PC 제품군을 지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에이수스는 대만 타이페이 넥스트 TV 스튜디오에서 신제품 출시 미디어 행사를 갖고, 듀얼 스크린 기술 등을 내세워 30주년 기념 한정판 제품과 다양한 노트북 PC를 소개했다. 에이수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4K 터치스크린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장착한 15.6인치 노트북 PC 젠북 프로 듀오를 선보였다. 최대 9세대 인텔 코어 i9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GPU)를 탑재했다.
키보드 바로 위에 자리한 14인치짜리 스크린패드 플러스는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구현한다. 숫자 패드도 터치 방식을 써서 차별화했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영상 편집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노트북 PC로 게임과 스트리밍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함께 선보인 뉴 젠북 시리즈에는 에이수스 '스크린패드 2.0'을 탑재했다. 스크린패드 2.0은 기존 노트북 마우스패드에 자리한 5.56인치 화면이다. 영상을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서 작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도 실행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또 최대 8세대 인텔 코어 i7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맥스-Q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다. 특히 회사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젠북 에디션 30'도 선보였다. 이탈리아 가죽으로 제작된 커버와 풀 매칭 엑세서리 세트로 구성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새로운 비보북 시리즈에도 스크린패드 2.0을 탑재했다. 메탈 소재로 제작한 비보북 시리즈는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해 학생이나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비보북 시리즈는 사이즈 및 상세 사양에 따라 S4431, S432, S531, S532 4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에이수스는 3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에이수스 스마트폰 젠폰(Zenfone)6, 마더보드 프라임X299 등을 선보였다.
조니 쉬(Jonney Shih) 에이수스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에이수스가 지난 30년 동안 하이엔드 테크 유저, 프로 게이머, 크리에이터, 일반인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기술력의 제품들을 선보여온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회사는 IT기술로 모든 사람들이 더 스마트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페이(대만)=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