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물뿐만 아니라 세탁 의류, 신선 물품까지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무인택배함이 나왔다.
마이컴월드(대표 홍성희)는 일반 택배물과 세탁 의류, 신선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무인택배함 '다바다박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개발한 다바다박스는 택배기사를 포함한 배달자 이용률을 제고하기 위해 보관 절차를 간소화한 제품이다.
송장번호 입력만으로 택배물을 저장 할 수 있다. 구축된 서버로 관리센터에서 입력된 송장번호를 관리할 수 있어 물품 보관의 안전성을 높였다. 보관함 구조 조합에 자유성을 부여, 보관물의 범위를 확장했다.
또 원룸형, 오픈필드형, 공유형 3가지 유형으로 설계, 다양한 장소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최대 100칸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용자는 다바다박스 전용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충전 후 이용할 수 있다. 일정금액을 결재 후 이용 횟수만큼 차감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배송된 물품을 찾을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기존 유사 제품이 고가의 터치방식 컨트롤러를 이용해 200만원 이상인 반면, 이 제품은 절반 수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간단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고 도입 원가를 낮췄다.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29일 세종SB플라자에서 쇼핑몰 사업자를 초청, 제품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원룸형 제품은 이용자 반응을 얻기 위해 울산지역 원룸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인근을 비롯한 5곳에 추가 구축하고 제품 인지도도 높일 예정이다.
홍성희 대표는 “자사에서 무인택배함 관련 사업은 처음이지만, 현장 운영을 통해 나타난 미흡점을 계속 보완하고 서비스를 높여갈 것”이라면서 “제품발표회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0월께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