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은 태양에너지융합연구센터에서 개발한 CZTS계 박막태양전지의 광전변환 효율이 1㎠ 면적 이상 범주에서 세계 최고인 11.3% 효율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종전 기록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의 10%보다 월등히 높은 성능이다. DGIST가 개발한 박막태양전지는 실험실 전지 범주에서는 이보다 높은 12.6% 효율을 보였다.
CZTS계 박막태양전지는 구리, 아연, 주석, 셀레늄, 황을 구성 원소로 하는 CZTS계 화합물을 광흡수층 물질로 활용한 전지다. 고가 물질인 인듐과 갈륨을 사용한 CIGS 박막태양전지나 중금속인 납을 사용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카드뮴 중금속을 사용하는 CdTe 박막태양전지와는 달리, CZTS계 박막태양전지는 저비용·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김대환 DGIST 태양에너지융합연구센터장은 “범용 저가 태양전지 소재라는 미래 원천 기술 분야에서 2건의 CZTS계 박막태양전지 공인 기록을 등재, 우리 센터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주도적인 연구로 미래 태양광 소재 기술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박막태양전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