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7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일 발표한 '2018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사망자 수는 971명으로 전년(964명) 대비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몇년 동안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가 최종 산재로 인정돼 2018년 통계에 많이 포함된 것이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사고사망자 통계는 유족급여가 지급된 날을 기준으로 산출돼, 노동자가 지난해 사망했더라도 유족급여가 올해 지급되었다면 올해의 사고사망자로 포함된다. 이번 통계에는 2015~2017년 발생한 사고사망이 332명 포함됐다.
실제 사망통계를 발생연도 기준으로 분류하면 작년에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639명으로 2011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규모 2000만원 미만 미등록 건설업자 시공공사와 상시근로자 1인 미만 사업장에까지 산재보험을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산재로 인정되지 못했으나 이제는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고사망이 늘었다.
작년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사망만인율은 0.51〃(퍼미리아드)로 1년 전(0.52〃)보다 0.01〃p 감소했다. 사고사망만인율은 노동자 1만명 당 산재로 인한 사고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며 〃로 표시한다.
사고사망자와 사고사망률을 산업별로 보면, 사고사망자는 건설업이 48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제조업 217명, 서비스업 15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