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솔루션 전문업체인 오파스넷(대표 장수현)은 국내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SK텔레콤과 5G 관련 솔루션의 2019년도 확대 추가 공급계약을 맺고 전국망 모바일 백홀 구축에 필요한 Cisco 100G 라우터 장비 등을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9년도 1차 5G 네트워크 공급건으로 52억원 규모로 체결되었으며 계약기간은 4월 29일부터 5월 24일까지이다. 오파스넷은 이미 지난 연말에 초도 물량을 공급하는 등 SK 텔레콤의 5G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오파스넷이 추가로 공급하는 5G 장비는 미국 Cisco Systems(NASDAQ: CSCO) 사의 NCS 고성능 100G급 제품으로 지난 1차 때보다 공급 규모 면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지만 5G 구축의 완료단계까지 고려하면 신규물량이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대량 공급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물량의 내용을 살펴보면 5G 상용화에 따른 대용량 트래픽의 초고속, 저지연, 대량연결 처리가 모두 가능하도록 하는 대용량 라우터 시스템이 집중 공급된다. 5G가 상용화되고 고객이 늘어나면 관련 트래픽이 급증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통신사의 백홀구간(backhaul) 및 백본구간(backbone)의 장비수요로 이어지게 된다.
업계에서는 5G 서비스가 완전한 궤도에 오르면 사물인터넷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여 전체 50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가 연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4차산업혁명을 위한 필수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5G 인프라가 전국망 서비스로 확대되면 앞으로 전 사업분야, 특히 자율주행차, 가상/증강현실(VR/AR)과 스마트홈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현 대표는 “이번 5G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추가 공급건과 함께 연초부터 현대백화점그룹, 포스코 등과 관련한 대형 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연초 목표로 세웠던 2019년도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영업이익률 등 일부 사업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1,000억원과 같은 양적 성장에 더하여 이번 5G 수주에서도 빛난 핵심 기술에 대한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IT솔루션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재정적으로도 더욱 견실한 사업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