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라인이 문서조작만으로 누구나 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마이크로 큐브 플랫폼(MCP)'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보험계리사 보험상품개발 업무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보험상품개발 전문플랫폼 기업 메인라인(대표 최현길)은 최근 국내 A보험사와 20억원 규모 '매직PV'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외 보험업계는 보험계리사 등 전문가집단이 문서, 엑셀, C++, 포트란 등 OA툴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매일 수많은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메인라인은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문서조작만으로 가능하게 하고 보험상품을 마이크로 단위까지 부품화할 수 있는 MCP를 구축했다.
MCP는 이지닥·매직원·매직PV·매직서치·이지에디터·포탈 등 총 6가지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메인라인은 매직원과 이지닥 솔루션 기능을 탑재한 매직PV 플랫폼을 A보험사에 제공해 업무효율을 개선했다. 보험산출방법서 수식을 입력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이 컴파일돼 보험가입연령, 납입기간 등 값을 입력하면 보험금이 자동 계산되는 방식이다.
최현길 메인라인 대표는 “자동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해 변경이 잦거나 유지보수가 빈번한 업무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면서 “사용자가 직접 로직을 작성하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산출물까지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고 상품 모델 포인트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일괄 생성해 최종 PV와 자동 연결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산출 문서만 작성해도 인풋, 변수, 상수 등 값을 자동으로 분류한다. 보험 상품 판매를 위한 결과물인 보험금·책임준비금(PV)까지 자동생성하고 기존 PV값의 적합성까지 점검해 갱신상품·일반상품의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면서 “한글·워드처럼 친숙한 문서로 작성된 내용을 컴파일링해 최적 보험금과 준비금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메인라인은 MCP 6개 세부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보험상품개발 부품화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A보험사는 매직PV를 중심으로 MCP 토털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매직원은 재사용성, 확장성에 기반을 둔 개발솔루션으로 업무에 필요한 비즈니스 로직을 그래픽 방식으로 표현·개발할 수 있는 차세대 언어솔루션이다. 생성·정의·테스트가 단순하고 드래그앤드롭을 이용한 편집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순서도 형식 표현으로 가독성이 뛰어나며 익숙한 편집컴포넌트로 전산지식이 없는 현업종사자도 간단한 방법만으로 로직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이지닥은 누구나 빠르고 정확하게 보험약관, 보험증권, 설명서, 법령, 사규 등을 작성하는 문서전체를 관리·편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문서편집 기능을 극대화해 사용자 양식 형태 문서로 쉽고 빠르게 문서를 개정할 수 있다.
매직원, 이지닥, 매직PV와 함께 △규정·약관 DB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 매직서치 △어절 단위로 문서버전을 관리하는 이지에디터 △각종 보험상품 정보와 일정, 처리방법 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포탈도 MCP의 강력한 기능이다.
최 대표는 “올해 A보험사에 여러 가지 부품화 솔루션을 공급해 궁극적으로는 MCP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라면서 “보험프로세스가 비슷한 일본 보험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보험상품개발 플랫폼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