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한전-나주시, 한전공대 설립·운영 이행협약 체결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나주시는 29일 전남도청에서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설립으로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해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미래 에너지신산업시장을 선점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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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부지로 선정된 나주 부영CC 전경.(전남도 제공)

협약서에는 부지 제공, 기반시설, 재정 지원, 인재 양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전공대 부지 40만㎡는 나주 빛가람동 부영CC 부지 일부다. 소유주인 부영주택에서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나주시는 연구소 부지 40만㎡와 클러스터 부지 40만㎡를 제공하되, 제공 시기와 방법 등은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재정 지원은 전라남도와 나주시에서 대학발전기금으로 한전공대가 개교하는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각 100억 원씩 총 2000억원을 한다. 지원금은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국내외 우수 학생 유치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정보기술(IT)·에너지 영재학교 신설 등 교육환경 개선과 국내외 우수 학생 유치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공대 설립은 대통령공약 및 국정운영계획 5개년 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지난 1월 나주 부영CC 일원이 설립 부지로 선정됐다.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1000명 규모로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연구소와 클러스터는 한전공대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 공동으로 조성한다.

한전공대 지원동의안은 최근 전라남도의회는 원안통과 했으며 나주시의회는 클러스터 부지 제공에 대해서만 추후 논의키로 하고 나머지는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의 성과를 활용해 지역 발전과 광주·전남 소재 대학과의 상생 방안도 적극 마련하는 등 한전공대 설립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설립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혁신도시가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의 성과가 도내 모든 시군 지역에 골고루 나눠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갑 사장은 “한전공대의 유례없는 혁신적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적응에 요구되는 창의·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이와 연계된 에너지신산업 및 지역·국가 발전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전공대는 학교법인 설립, 도시계획 변경, 대학 설립인가,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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