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금이 3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당 평균 배당금액도 평균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53개사의 2018 사업연도 실적 배당금 규모가 총 30조359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도 27조7938억원 대비 9.23% 증가했다.
현금배당을 한 기업 수는 546개사로 전년도(538개사)보다 8개 늘었다. 평균 배당금액은 556억원으로 전년(516억6000억원) 대비 7.63% 증가했다.
배당금을 순이익 합계로 나눈 평균 배당성향은 30.33%로 전년(26.72%)보다 3.61%포인트 상승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가운데 현금 지급한 배당금 비율을 의미한다.
상장사협의회는 지난해 현금배당을 한 546개사 가운데 502개사(91.94%)가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402개사로 집계됐다.
보통주를 중간배당한 법인은 35개사(6.41%)로 집계됐다. 2016년 22개사에서 3년 연속 증가세다. 주식배당 실시기업은 15개사로 평균 주식배당률은 6.17%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전체 주식배당법인 중 12곳(80%)이 현금배당을 병행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