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세계 주요 기업 관심사다. 클라우드 환경에 데이터를 축적, 머신러닝 등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면서 기업 혁신을 만들고 있다.”
마이 란 톰슨 부코벡 아마존웹서비스(AWS) S3 총괄 부사장은 세계 주요 기업이 데이터 축적을 넘어 데이터 분석으로 다양한 혁신과 디지털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톰슨 부사장이 이끄는 아마존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3)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분야로 데이터와 연관성이 높다.
톰슨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트렌드는 데이터 폭발적 증가”라면서 “기업이 앞다퉈 소비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려 움직이면서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데이터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이 폭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 분석 사례가 늘어난다.
톰슨 부사장은 “한국도 글로벌 기업과 비슷하게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가져온 후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분석한다”면서 “클라우드에서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기존 것을 고도화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톰슨 부사장은 한국 기업이 이 분야에 발빠르게 대응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AWS 머신러닝 서비스 '아마존 폴리'와 '아마존 렉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선박 관련 데이터를 분석, 고객에게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처럼 전문가 없이도 머신러닝이 가능한 솔루션을 활용해 서비스 혁신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빅데이터 그룹은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수십억개 모바일 장치 사용자 행동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아마존 S3, EMR 등 분석 기능을 도입해 매일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처리한다. LG전자도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씽큐'를 구축, 조만간 머신러닝 기능도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AWS는 여성 정보기술(IT) 전문가 양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한국도 숙명여대와 함께 '우먼 인 테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톰슨 부사장은 세명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등 을 거쳐 AWS 임원이 됐다.
그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면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내가 원했던 것은 좋은 엄마, 조직 내 영향력을 주는 사람, 개인적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단순히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얻기 위해 계획을 짜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부모이면서 일에서, 개인적 측면에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쟁취하기 위해 목적의식을 갖고 모든 결정을 내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