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AR 융합 서비스 'it9' 내놓는다...'리테일테크' 시대 활짝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과 e커머스를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구를 미리 방에 배치해 보고, 의류를 자신의 몸에 맞춰보는 등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쇼핑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다음달 AR 기반 쇼핑 서비스 'it9(잇구)'를 출시한다. 지난해 3차원(D) 플랫폼 개발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공동개발에 착수한 이후 1년여만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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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증강현실(AR) 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it9(잇구)

it9는 이베이코리아의 트렌드 쇼핑 채널 'G9' 상품군에 AR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기존 G마켓, 옥션, G9 앱에 AR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가 아닌 신규 앱 출시를 결정했다. 복잡한 실행 경로를 찾을 필요 없이 터치 한 번으로 AR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it9 브랜드명에는 G9 연계 서비스라는 의미와 다양한 상품이 있다는 '있고' 단어를 떠올리도록 하는 전략을 담았다.

it9 앱 이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활용해 상품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카메라로 집 공간이나 사무실을 비춰 가구를 미리 놓아볼 수 있다. 인테리어 조화와 개인 취향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자신을 비추면 옷, 선글라스, 모자 등 패션·잡화 제품을 미리 착용해보는 기능을 구동한다. 상품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반품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비대면 채널 특성 상 구매 전 상품을 확인하기 어려운 e커머스 한계를 AR로 극복했다.

유통업계는 AR,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을 유통에 접목하는 '리테일테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무기로 소비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특히 AR은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특성으로 국내외 커머스 업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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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묘핑 증강현실 배치 서비스 AR 뷰(View)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AR 뷰(View)'를 선보였다. 생활공간과 구매 희망 상품이 휴대폰 화면에 동시에 보이면 원하는 위치에 상품을 배치해 전체적 조화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AR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도 구축했다.

KTH와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은 KT와 공동 개발한 AR 쇼핑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실시간 방송 중인 홈쇼핑 상품을 3D 콘텐츠로 구현하는 모바일 서비스 'AR쇼룸'을 선보인다. 이베이코리아와 마찬가지로 가구, 패션, 잡화, 가전 등 다양한 판매상품을 구매 전 가상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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