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프리미엄 TV전략 통했다..."판매 수량 줄었지만 매출 점유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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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화질에서 스마트 기능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힘을 싣는 프리미엄 TV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판매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줄었지만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확대됐다. 두 업체가 고가·대형 TV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세계 시장에서 두 회사 매출 기준 TV 점유율이 지속 증가했다. 판매 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3년간 변동이 없거나 소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 21.6%, 2017년 20%, 2018년 18.7%로 판매 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줄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TV 출하량도 지속 줄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TV생산 실적이 2016년에 4742만8000대, 2017년 3945만대, 2018년 3721만7000대로 3년 새 1000만대 가량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 TV 매출 기준 점유율은 확대됐다. 2016년에 28%, 2017년에 26.5%, 2018년에 29%를 기록했다.

TV 판매 점유율이 줄고 매출 점유율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가격이 비싼 TV의 판매량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가형 TV 제품군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는 프리미엄 TV를 중점으로 판매 전략을 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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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시그니처올레드TV W

LG전자도 비슷한 사정이다. 지난 3년간 수량 기준 TV 시장 점유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 12.2%, 2017년 12.6%, 2018년 12.2%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늘었다. 2016년 13.6%, 2017년 14.6%, 2018년 16.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저가 제품 생산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TV 제조사들이 가성비로 밀어붙이며 중저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술 격차 가진 만큼 프리미엄 고가 중심 판매 전략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삼성 LG 프리미엄 TV전략 통했다..."판매 수량 줄었지만 매출 점유율 늘어”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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