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23일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인터콘티넨탈 알마티 호텔에서 '한-카자흐스탄 기술교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전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공사(DAMU)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첫 번째 후속조치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아바이 싸르쿨러브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공사 사장, 양국 기업 대표, 투자자, 바이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술교류는 기술합작 투자, 생산설비 이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생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양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행사에선 양국 중소벤처기업이 혁신기술 사례를 발표했다. 에타(대표 이재순)의 정수기 부품 제작 기술과 우리엘소프트(대표 신성재)의 항공사, 공항 등 여객서비스 시스템이 소개됐다.
기업간거래(B2B) 매칭 상담회에선 IT·섬유·뷰티 등 분야 8개 한국기업이 카자흐스탄 60여개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했다.
24일에는 러시아로 이동해 월드트레이드센터로 이전한 모스크바 수출인큐베이터 개소식과 함께 러시아 정부 조달 기관인 '스베르뱅크〃AST'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를 제조하는 에디슨모터스(대표 강영권), 온실용 LED를 제조하는 에이팩(대표 송규섭) 등과 함께 현지 간담회를 열고 러시아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이상직 이사장은 “2015년부터 인도, 페루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5개 해외기술교류센터를 설립해 기술교류 사업을 진행했다”며 “올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 중심으로 해외기술교류국가를 확대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