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1일 3일간 열린 '2019 국립광주과학관 과학의 달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특별전'이 38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방문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게임·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의료 등 무수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VR·AR 체험 콘텐츠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국립광주과학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변화와 혁신 기술인 VR·AR 체험 환경의 지역적 한계를 타파하고 VR·AR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기간 8개의 기업이 총 23개 부스를 꾸몄다. △무릉도원을 여행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감성놀이터의 심리 치유 VR △우주를 체험하고 스토리북으로 인체를 학습하는 스튜디오코인의 모두의과학 VR △아이들이 보다 창의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책에 VR을 접목시킨 디엔에이랩의 북 리얼리티 VR △디지털교과서 및 교실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 접목된 실감형 콘텐츠를 담은 듀코젠 △교과 과정과 연계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클래스브이알코리아의 VR 헤드셋 등 다양한 분야의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AR) 콘텐츠의 전시와 체험을 진행했다.
또 다양한 도구를 던져 좀비를 물리치는 비주얼라이트의 액션 게임 VR, 탑승형 모션 시뮬레이터 위치스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VR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VR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 방문객은 “지방에는 VR·AR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수도권에 비해 월등히 부족했다”며 “아이들과 자주 방문했던 과학관에서 VR·AR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해서 한걸음에 달려왔고,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하며 VR·AR 기술을 보다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구현모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는 전국 과학관 순회전시의 첫 번째로 국민의 관심을 끌어낸 첫 발걸음”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기술인 VR·AR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도 제고를 통해 국내 VR·AR 산업 저변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