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 '1Q 애자일 랩' 8기를 출범시켰다.
선정 기업에는 개별 사무공간과 함께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현업 부서와 협업 기회를 준다. 또 외부 전문가 경영·세무 컨설팅, 직·간접 투자, 글로벌 진출 등 파격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1Q 애자일 랩은 하나은행이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지금까지 64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은행권 최대 규모다.
이 날 출범식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과 입점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8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소보로, 크라우드웍스, 리스틀리, 딥핑소스, 커먼컴퓨터, 그루트코리아, 헬라야, 아티스츠카드, 자란다, 위시어폰 10개사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그동안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뒷받침 해 오는 가운데 KEB하나은행도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발전시키며 동반성장 해왔다”며 “향후에도 직접 투자는 물론 해외진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상생기반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1Q 애자일 랩 개소 5주년을 맞아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랩' 슬로건을 발표하고 강화된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하나은행은 △3년간 200억원 이상 지분투자 △올해 5000억원 수준 직간접 투자 유치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대학과의 산학 연계 활동 △청년창업 지원 등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하나금융의 24개국 186개 네트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활용한 스타트업 맞춤형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우수기술을 현재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융합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을 인터넷은행 등에 입혀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