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슬기로운 퍼스널 모빌리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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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에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직장인의 출퇴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직장까지 전기자전거나 전동퀵보드를 이용한다.

2017년 말 기준 판교 근로자 6만2575명 가운데 72%가 성남시 이외 지역에서 출퇴근한다. 그 가운데 퍼스널 모빌리티를 주로 이용하는 20~30대가 66.7%를 차지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용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3월 6일 서비스를 시작한 공유전기자전거는 지난 7일까지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1034명이 이용했다. 이용 횟수는 1340회, 이용 시간은 17분, 이용 거리는 2.3㎞다. 600대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전기자전거를 하루 두 번 이상 이용하는 꼴이다.

이동 수단인 만큼 위험도 있다. 부주의로 인한 낙상 또는 인도로 다니면서 보행자와 충돌할 수 있다.

성남시는 5년 전부터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한 시민에게 자전거보험을 무료로 들어 준다. 성남시민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전거 사고가 나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공유전기자전거도 포함된다.

경기도의 다른 시·군에서도 시민 복지를 위해 무료보험을 서비스한다. 김포, 파주, 광주, 포천, 연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시·군이 들어 있다. 서울은 강북구, 노원구, 성동구, 서초구, 서대문구 등이 가입돼 있다. 자신이 사는 지자체에 가입 여부와 보상 범위를 확인해 보자.

전동퀵보드는 해당 사항이 없다. 새로운 서비스여서 보험사 두 곳에서만 상품을 판다. 공유전동퀵보드 운영 업체에선 보험사와 상품을 협의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나 전동퀵보드에는 '헬멧 사용'이라는 주의 스티커가 붙어 있다. 그러나 이를 지키는 이용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험 서비스가 아무리 잘돼 있어도 안전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는 이용자 자신이다. 판교에서 공유자전거 사고로 접수된 사례는 다행히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1~2㎞밖에 안 되는 짧은 이동 거리라도 사고는 늘 도사리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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