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경수 보석, 친문무죄 반문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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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을 두고 “친문 무죄, 반문 유죄”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증거인멸 능력, 도주 우려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고령에 질병이 있어도 감옥에 가둬 놓았는데, 살아있는 권력에게는 어떻게 이렇게 너그러울 수 있나”며 “사회 곳곳에 독재적 행태가 넘쳐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드루킹 김경수 댓글조작은 수사도 안하고 뭉개다가 특검이 수사하고 나서야 범죄가 밝혀졌다”며 “손혜원 사건, 김태우 조사관의 폭로는 아직까지 수사 진척도 안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닝썬 사건도 현 정권 청와대 실세총경 연루설이 파다한데 수사한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다”며 “그래놓고 5년 전, 10년 전 사건을 다 끄집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반대편에 있으면 죄가 없어도 고초를 치르고, 청와대 편에 서면 아무리 죄를 지어도 멀쩡한 상황”이라며 “청와대 경호처장이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쓰고 운전기사에 특혜를 줬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권은 잘못 바로잡기보다 제보자 색출부터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문제가 터질 때 마다 직원 전화를 뒤지고 사찰을 일삼고 있다”며 “지난 정권 내부고발자를 영웅처럼 떠받들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꿀 수 있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내부고발도 친문무죄 반문유죄”라며 “이러니 민주주의가 아니라 문주주의라는 비아냥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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