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금융위원회가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을 개최하고 금융위원회와 IP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수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도 부동산 등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조달 수단인 IP금융을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와 중소〃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올해 세부 이행과제를 금융권과 협업해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IP금융포럼'을 발족했다.
금융권〃 산업계〃 학계 등 40여명의 전문가를 포럼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이들은 IP금융현안을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1회 포럼을 통해 IP금융의 국내〃 외 주요 동향을 주제로 발제와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영국 IP금융 전문가인 Martin Brassell이 '해외 IP담보대출의 사례와 성과'를 발표하고, 지원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위한 법〃 제도 개선방향'을 소개했다.
포럼과 더불어 정부와 금융기관이 IP금융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재산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IP금융포럼의 창립과 업무협약 체결로 IP금융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중소·벤처기업이 도움을 받아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