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과학의 달...20일부터 서울 한복판서 누리호 엔진·SF 영화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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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 행사장

누리호 75톤급 엔진 실물, 탑승형 로봇 FX-2 등 우리나라 대표 과학 성과물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등장한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저녁 7시 경복궁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부터 나흘간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서울마당, 청계천 일대, 세운상가, DDP에서 개최한다.

과학축제는 1997년부터 22년 동안 열린 국내 최대 과학문화 행사다. 매년 8월 실내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을 올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도심형 과학문화축제로 개편했다. 표어는 '과학의 봄, 도심을 꽃피우다!'다.

전야제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약 1시간 동안 열린다. 과학기술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과학이 만들 미래 봄을 그린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흥겨운 과학소통 공연 등이 이어진다. 전야제는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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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시물

행사는 과학기술광장, 과학문화공원, 과학문화산업밸리, 과학체험마당 4개존에서 열린다.

서울마당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광장에서는 누리호 75톤급 엔진 실물, 슈퍼컴 5호기 누리온 가상체험, 고효율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탑승형 로봇 FX-2 등 출연연과 4대 과학기술원 과학기술 성과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청계천 수로에는 달 탐사 50주년, 원소 주기율표 150주년 등 2019년 과학기술 이슈 상징 오브제와 과학기술유공자존, 천체사진전이 기다린다. 청계광장 주변에서는 팟캐스트 '과장창(과학으로 장난치는 게 창피해?)' 공개방송, 소프트웨어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신각 공원 주변 과학문화공원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펼치는 사이언스 버스킹과 과학 강연, SF 영화제, 과학도서전, 과학융합 전시, 과학 연극이 이어진다. 정재승, 김상욱, 이명현 등 친숙한 과학자와 출연연 소속 과학자가 다양한 주제로 강연한다.

서울극장에서는 SF 영화제가 열린다. 마션,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설국열차 등 유명 SF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영풍문고 종각점에서는 4월 한 달 간 우수과학도서 특별전이 열린다.

인사아트센터에서는 과학융합 전시회 로봅틱스(Robot×Optics)가 개최된다.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는 과학연극 '리와인드' 공연이 있다.

세운상가 일대 과학문화산업밸리에서는 우수과학문화상품을 만나고 과학교구 체험, 과학기술 창작 활동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세운홀에서는 과학 크리에이터와 세운상가 내 과학기술 장인의 강연이 진행되며 긱블(Geekble)의 콘텐츠 전시회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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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디자인거리에서 열리는 과학체험마당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등 5대 국립과학관, 한국과학창의재단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과학 강연, 연극, SF 영화제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과학의 달 홈페이지, 과학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앱은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평소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 과학기술인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과학을 문화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도심형 축제로 야심차게 새로 개최하는 만큼 방과 후, 퇴근 후 또는 주말 나들이로 많이 와서 과학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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