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면역·줄기세포 치료 산업화 추진…2023년까지 2400억 투입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2400억원을 투입해 면역·줄기세포 치료 산업화에 나선다. 줄기세포 신약 등 첨단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전남대병원 등과 '줄기세포 산업화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면역·줄기세포 산업을 육성하는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 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총 39억원을 들여 차세대 줄기세포 신약을 개발한다. 퇴행성 줄기세포 파이프라인과 인간유전자 유래 치매돼지 실증연구, 줄기세포 유래 바이오활성소재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 신약과 화장품 등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는 200억원을 투입해 질환동물 기반 세포 치료제 효능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줄기세포 신약 개발을 통해 확보한 치매돼지 줄기세포주의 효능을 평가하는 등 첨단의약 시험분석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200억원을 들여 질환치료용 메디푸드(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치료개념을 동시에 보유) 실증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국제 역량의 면역치료 연구그룹을 양성하고 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국가면역치료원 설립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20204년까지 1000억원이 소요될 국가면역치료원은 항암면역 조절과 모니터링, 세포치료 연구 등을 수행한다.

또 내년부터 2024년까지 410억원을 투입, 항암바이러스 지원센터를 건립해 신규 항암 바이러스 개발과 벤처기업의 임상·제품 지원, 글로벌 기준 항암바이러스 제조시설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백신·의료인력양성 사업(200억원), 바이오헬스 융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180억원), 프라운호퍼 세포치료 및 면역학연구소(IZI) 프로젝트센터 유치(9억원) 등에도 나선다.

김종갑 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줄기·면역세포치료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치매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화순백신산업특구 등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종합 줄기세포 산업화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Photo Image
전남생물산업비전.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