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정부혁신국민포럼 국민·정부 공동생산방식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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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정부혁신국민포럼(온라인 국민포럼)을 국민과 정부 공동생산 방식으로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담아 설계·제작한다. 이는 기존 정부 홈페이지 구축과정이 용역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국민이 참여해 정부와 공동구축·생산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국민포럼은 국민이 정부혁신을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정부혁신1번가 홈페이지 내에 구축한 제안 공간이다. 국민포럼에서 국민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 정책화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 제안은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운영 중이다. 다만 홈페이지 접근성 미흡, 낮은 이용자 친화성, 토론과정 지원기능 미흡 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행안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가운데 국민이 직접 홈페이지를 기획·설계·제작하는 방안(크라우드소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작업 추진을 위해 일반국민과 관련분야 기술·기획인력·공무원 등으로 구성한 '온라인국민포럼기획단(크라우드소싱기획단)'을 구성·운영한다. 크라우드소싱 방식 홈페이지 구축은 약 3∼5개월 정도가 소요돼 기존 용역방식에 비해 빠르고, 국민 친화적이며, 적은 비용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부터 정부혁신누리집, SNS 등에서 '온라인 국민포럼' 이용 불편사항과 개선방안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받는다. '온라인국민포럼기획단'이 온라인 국민포럼 현황을 분석해 기획·설계안을 마련한다. 국민 의견을 반영한 기획·설계안을 바탕으로 5월 말 '정부혁신 온라인 공론장 개발 대회(해커톤)'를 개최한다. 산출된 결과물은 모두 공개자료(오픈소스)이며 '국민참여도구(가칭)'로 제작해 누구든 사용 가능하도록 배포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현재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정부 힘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국민과 정부가 함께 정부혁신 공론장 기획·설계와 일부 개발까지 하는 것은 작지만 매우 의미 있는 정부혁신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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