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323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2019년 제1차 사회적 금융협의회'를 열고 사회적금융 공급 목표를 확정하고 1분기 실적을 평가했다.
공공부문의 사회적경제기업 금융지원 규모는 당초 목표액(2340억원) 대비 약 800억원 증가했다. 기술보증기금의 소셜벤처 대상 보증공급 확대, 신협의 대출 목표 상향 등이 반영됐다.
올해 1분기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부문은 총 392개사에 902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당초 목표 대비 27.9%가 집행됐다. 금융위는 상반기 신협을 통해 사회적 경제기금을 추가 조성하고, 성장금융의 사회투자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은행권의 지난해 자금공급도 총 34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5%가 증가했다. 전체 지원 가운데 98%는 대출 형태로 지원이 이뤄졌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904억원, 898억원을 공급해 가장 활발하게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했다.
정부는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도 구축해 유관기관이 다양한 사업평가에 공동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가 이웃을 배려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사회적 금융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