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개통에 돌입했다. 푸짐한 경품과 함께 이례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는가 하면 기기 조기교체 프로그램, 렌탈, 48개월 할부 등 다양한 혜택으로 5G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5일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 고객 30명을 초청,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SKT MNO사업부 임원이 일일 점장으로 나서 첫 개통 고객을 맞았다.
SKT는 5G 서비스 개통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조기 교체, 액정 파손, 휴대폰 분실 등을 지원하는 5GX 클럽을 운영한다. 새 단말 구매 시 쓰던 단말을 반납하면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T안심보상'과 제휴카드 더블할인 등 총 100만원 상당 구매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KT도 강남역 인근 ON식당에서 5G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사전예약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등 100여명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KT는 매년 스마트폰을 바꾸는 고객을 위해 '슈퍼렌탈'을 선보였다. 갤럭시S10 5G 256GB을 1년 대여할 시 24개월 할부금 월 6만1850원보다 저렴한 월 5만93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렌탈 이용기간 내 최대 30만원 한도 파손보험도 무료 제공한다. 단말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48개월 할부도 통신사 최초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최대 47만5000원으로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타사 대비 두배가 넘는 지원금이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5G 프리미엄(9만5000원)'과 '5G 스페셜(8만5000원)'에 가입하면 47만 5000원을 지원금으로 제공한다. '5G 스탠다드(7만 5000원)'와 '5G 라이트(5만 5000원)' 가입 고객은 각각 41만9000원과 30만8000원을 지원 받는다.
갤럭시S10 LTE 모델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 17만9000원과 비교해도 29만6000원 더 높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모델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5G 상용화 현장방문은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통신망 피해상황 및 복구대책 점검을 위한 현장방문에 따라 일정이 취소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