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중국을 방문해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성 장관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중간 고위급 산업·자원 협력채널을 가동한다. 또 우리 제조업 수출 활력제고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중국에 대한 수출 애로해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 베이징을 방문해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장과 첫 장관급 면담을 갖는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3월 중국 정부조직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국가기술표준원, 식품의약처 등이 합쳐진 기관이다. 장관급 면담에 이어 국가에너지국장과 연이어 면담을 진행한다.
장마오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장과 한중간 표준·시험인증·제품안전 및 지식재산권 보호방안 등을 협의한다. 장젠화 국가에너지국장과는 전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협력과 미래 에너지전환 등 에너지분야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성 장관은 28일부터 이틀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먀오웨이 공업식신화부장을 비롯해 중국 경제계 인사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을 만난다. 국제 경제 변화에 따른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에 집중한다.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장 면담에서는 수소차 등 신에너지차, 생태산업단지 등 양국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보아오포럼 세션에 참석해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장 및 해외 주요 기업인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로봇·드론 등 산업혁신전략을 논의한다.
한편 정부는 제4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무부에서 진행한다.
김정일 산업부 FTA정책관과 양정웨이 중국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을 수석대표로 양측 정부 대표단 40여명이 참석한다.
양국은 협정문 핵심 쟁점 논의에 속도를 내고 시장개방 협상 시기와 일정을 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또 분과별로 시장개방 수준과 투자자 보호 강화 등 양국이 관심을 가진 핵심 쟁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산업부는 “향후 높은 수준 협정 체결로 우리 기업의 중국 서비스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현지 투자자 보호 강화 등 국익을 극대화하도록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