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요금제 5만~12만원대 4구간 재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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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선보일 최초 5세대(5G)이동통신 요금제가 5만원대부터 12만원대까지 총 4구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만원대 요금제를 추가한 5G 요금 이용약관 인가를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5일 중저가 요금제가 없다는 이유로 SK텔레콤 인가 신청을 한차례 반려했다.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요금제는 5만원대, 7만5000원, 9만원대, 12만원대 총 4구간으로 구성됐다. 추가된 5만원대 요금제는 기존 롱텀에벌루션(LTE) T플랜 5만원대 요금제가 제공하는 데이터 4GB보다 제공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0GB 선은 넘지 않아 사실상 5~6GB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존에 제출했던 7만5000원 요금제 150GB부터 시작해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속도제한방식(QoS)이 걸려 있지만 9만원대 200GB, 12만원대 300GB 수준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만큼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나 다름없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요금 약관을 빠른 시일 내에 인가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5일 5G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S10 5G 출시가 확정된 만큼 신속하게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이용 약관에 대해 대체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반려할 당시 중저가 요금제 부재였던 만큼 5만원대 요금 추가를 한 것에 대해서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재인가를 신청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또한 이번주 5G 요금제를 최종 확정, 과기정통부에 신고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인가 내역을 분석 그에 맞춰 요금제와 데이터를 추가 조정할 전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 또한 기존 중가 요금제가 아닌 7만원대 등 고가로 계획을 가져가고 있었다”며 “SK텔레콤이 5만원대 요금제를 추가한 만큼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표〉 SK텔레콤 5G 요금제

SK텔레콤, 5G 요금제 5만~12만원대 4구간 재인가 신청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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