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는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술 컨설팅 기관이다. 국제공인시험기관, 국가공인검사기관, 국제공인제품인증기관 역할을 한다.
KTR는 소재·부품, 화학·환경, 전기·전자·정보통신기술(ICT), 의료·바이오·헬스케어, 국방·기간산업 등 대부분 산업분야에 걸쳐 연간 2만8000개 기업에 시험인증 서비스 30만건을 제공했다.
KTR는 경기 과천시 국가기술표준원 부지에 위치한 본원을 비롯해 인천, 용인, 화순, 울산, 광양, 부산 등 7개 시험소와 전국 17개 지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또 중국과 독일, 베트남, 브라질에 해외지사를 설치했다. 중국에만 상하이·칭다오·선전·충칭 4곳에 지사가 있다.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가장 많은 해외지사를 발판으로 수출 기업을 현지에서 직접 지원한다.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2개 국제기구와 37개국 140여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KTR 시험분석자료를 해당국 기관에서 그대로 인정하는 네트워크도 갖추고 유럽 CE, 일본 JIS·PSE, 미국 에너지스타와 FCC, 중국 CCC, 러시아 CU, 중동 SASO 등 주요수출국 해외인증을 신속하게 취득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KTR는 국제전기기기인증기구(IECEE) 국가인증기관 및 국가시험소로 인정받아 세계 54개 회원국간 중복시험 없이 해당국가 인증을 받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터키 등 주요국 화학물질 관련 규제에 맞춰 국내외 화학물질 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역기술장벽(TBT) 대응과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 사업, 산연협력 사업 등 정부 기업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활동한다. 국내외 인증표준 관련 정보를 전화 한 통으로 알 수 있는 '1381 인증표준 콜센터'도 KTR가 국가기술표준원 위탁으로 운영한다.
KTR는 1969년 17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비정규직 포함 1000여명 규모로 커졌다. 수입은 설립당시 7500만원의 2000배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1601억원 수입실적을 거뒀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과 두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세계 어느 기관 못지않게 시스템과 인프라, 인력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