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매년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향후 3년간 약 95억원을 투입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공고를 통해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바이오가스 정제·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수소버스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실증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한다.
연간 바이오가스 총 생산량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80% 수준으로 나머지 20%는 버려지는 실정이다. 산업부는 매년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생산 가능한 수소량을 약 연간 1만5000톤으로 추정, 수소버스 2000대가량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사회로 조기 진입하기 위한 정책 지원도 확대한다. 산업부는 신규과제 수행기관이 선정되면 평가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제비를 신속 집행한다고 소개했다. 통상 2~3개월 소요되던 평가기간을 1.5개월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행을 위한 차원으로, 수소차 보급과 중장기 주소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버려지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 친환경 사회로 집입을 유도하고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용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산업부 홈페이지에서 22일부터 공고될 예정이며 온라인 신청·접수기간은 내달 22일까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