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국을 방문하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문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 CEO를 청와대에서 접견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잭 도시 CEO는 이날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방한한다. 케이팝 콘텐츠 활용과 광고 수익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트위터는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은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이다.
앞서 트위터코리아는 “케이팝 콘텐츠의 중요성이 늘고 있다”며 “잭 도시 CEO 방한은 케이팝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1월 케이팝 관련 동영상 콘텐츠에 광고를 집행하는 '인스트림 비디오광고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연예 기획사가 트위터와 파트너십을 맺어 케이팝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팝 동영상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자 관련 트위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트위터를 통한 케이팝 콘텐츠 확산을 독려해 한류 전파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도자 가운데 도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이어 트위터에서 네 번째로 많이 언급되는 지도자로 집계됐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