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19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신한반도 체제와 남북경협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 부총장, 김한수 현대아산 상무,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에스제이테크 대표) 등 국내 북한경제 전문가와 관계자 200여명이 모여 남북경협의 현황과 향후 전개방향, 업계의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남북경협은 큰 잠재력이 있으나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들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과거와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경협의 타당성을 냉철히 진단하고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 부총장은 발표에서 “남북경협이 단기간에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상황, 우리 정부 의지에 따라 재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국제협력팀장은 토론에서 “강화된 대북 제재로 북한 무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중 무역이 상당히 감소하는 등 올해 북한 무역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신혜성 통일부 남북경협과장은 “우리 정부는 북미간 협상과정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제재의 틀 안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