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이 블록체인 기업으로 진화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에 접목한 융합서비스와 플랫폼을 개발·상용화하며 사회경제 변화를 주도하는 가치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기업으로 진화를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시스템), 파트너 육성,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투자 등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
파트너와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해 가치와 가능성을 창출하는 '나눔공유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다.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메인넷 '블루브릭(BlueBrick)'을 자체 개발했다.
블루브릭은 확장성과 호환성, 속도, 안정성 등을 겸비한 BaaS(Blockchain as a Service)형 블록체인 메인넷을 추구한다. 암호화폐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활용하는 기반이 된다.
블루브릭의 블록생성주기는 1초로 1000TPS(초당거래속도) 이상이며 1만TPS까지 지원한다. 대용량 TPS가 필요한 파트너 수요에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거래수수료 무료정책, 월렛 기능과 거래 상황 실시간 스캔 등 기능도 제공한다.
블루브릭은 '인터 익스체인지 체인' 기능을 제공, 플랫폼과 데이터 교환은 물론, 코인 교환이 가능해 파트너의 다양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세종텔레콤은 이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파트너와 협력으로 블루브릭 기반 다양한 디앱(DApp·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도 주력한다.
2월에는 비시드 파트너스와 블록체인 컴퍼니빌더인 '비브릭(B-Brick)'을 출범했다. 비브릭은 서비스를 보유했거나 가능성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해 기업과 서비스를 안정시키고, 실생활과 블록체인의 접목을 통해 성공 사례를 확보한다. 스타트업에 블록체인 기술과 전문 인력, 인프라는 물론, 회계·법률 지원에 더해 영업·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블록체인 트레이딩 기업인 에이프릴컴스에 투자를 진행했다.
에이프릴컴스가 운영하는 거래 플랫폼인 '퀀티(Quanty)'에 변동성 완화장치(VI), 증권 거래 수준의 다양한 주문 유형·조건 구축, 거래실적 기반 이자지급 등 기능을 적용했다. 향후 데이터 알고리즘 기반의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무한 확장 가능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메인넷 '블루브릭과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비브릭과 협력으로 통신과 블록체인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면서 “블록체인 3.0시대 실용화와 대중화의 선두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