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와 업무협약…신남방 지원 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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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니케 위드야와티 페르타미나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사장(왼쪽)과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와 업무협약에 이어, 신남방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우리 기업 수주 지원 행보를 이어갔다.

협약은 페르타미나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무보가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가스 △석유·석유화학 △수송용 선박 △해양플랜트다.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전체 석유 90%를 처리하는 정제시설과 독점 판매망을 보유한 국영석유기업이다. 2025년까지 정제능력을 하루 100만배럴에서 200만배럴로 두 배 늘리기로 하고 정유플랜트 신·증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말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이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미화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 발릭파판 정유플랜트 증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무보는 올해 안에 페르타미나에 사전금융한도를 제공한다. 사전금융한도는 우리 기업 수주를 전제로 무보가 발주처에 신용한도를 미리 제공하는 제도다. 사전금융한도를 활용하면 발주처는 자금조달 걱정 없이 신속하게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우리 기업은 금융주선 부담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앞으로도 국영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우량기업에 대한 사전금융한도 제공을 확대해 우리기업 신남방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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