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9년형 신제품 올레드 TV를 내달 초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인기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라인업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 쟁탈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가격과 출시일정을 발표했다.
4월 출시하는 제품은 65형 LG 올레드 TV(E9/C9 시리즈)다. 이후 5월 77형 올레드 TV(E9시리즈), 6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등 주요 모델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9년형 올레드 TV를 이달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했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는 4월부터 선보인다.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4월 초부터 미국 전역에서 인기 모델 판매에 돌입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미국 시장에 2019년형 신제품 TV를 출시했다. 다음 달 LG전자도 신제품을 출시하면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의 막이 오른다.
LG 올레드 TV 신제품 전 모델은 올레드 만의 압도적인 화질은 물론, 딥러닝 기반 '2세대 인공지능(AI) 알파9(α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세대 알파9은 원본 영상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해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
이 프로세서는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도 스스로 감지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콘텐츠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영상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서는 더 밝게 조절해 어떤 환경에서도 눈이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알파9 프로세서로 사운드 성능도 향상됐다.
또 2019년형 신제품은 독자 AI 플랫폼은 물론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에어플레이2&홈킷' 등과 연계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해 리모콘 조작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도 TV 기능 제어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도 검색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지금 사야할 4K TV' 중 최고의 제품으로 LG전자 올레드 TV(LG OLED65B8PUA)를 선정했다. 이 제품은 컨슈머리포트 역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에 대해 “탁월한 HD 화질, 탁월한 UHD 성능, 모든 HDR 호환 등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면서 “거의 무한대의 시야각에 사운드도 훌륭하며, 음성지원과 AI 플랫폼까지 갖췄다”고 극찬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