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연수)가 14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기념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만성콩팥병 건강교실'을 열었다. 약 400여명이 참석해 콩팥 건강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건강교실은 건양대학교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의 '만성콩팥병 바로알기' 강연으로 시작했다. 황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콩팥병 환자 수가 많아 특히 60대 이후 콩팥병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만성콩팥병은 초기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현영율 교수는 콩팥 건강에 도움이 되는 7가지 생활 수칙을 강연했다. 현 교수는 생활수칙을 설명하면서 "말기신부전 주된 원인인 고혈압·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연수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만성콩팥병은 국내 성인에게 흔한 질병이지만 심각해지기 전까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건강교실을 계기로 우리 모두 콩팥 건강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방 요법을 잘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